📌 Intro
개인적으로 길었던 그리고 너무나 바빴던 2023년의 끝자락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기록하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 인하대학교 캡스톤디자인대회 대상 수상 🏆
상반기에는 졸업 작품을 위해 참가한 “캡스톤 디자인” 대회에서 'Apple 디바이스의 LiDAR 스캐너를 활용한 실내 지도 구축용 측정 앱 및 뷰어 Tool'이란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백엔드 파트로 참여하면서, Outlier를 제거하는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맡았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을 RabbitMQ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추가로 API 및 DB 개발을 담당하여 백엔드 파트를 책임졌습니다.
팀원 모두 익숙하지 않은 LiDAR 파일을 접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 회사 일도 병행하면서도 만족할 결과를 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실내를 찍는 모습이었는데, 3D 파일로 모든 벽을 찍어야 해서 팔이 빠질 뻔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과제 기획서부터 상세 요구사항 명세서, 상세 설계서, 최종 보고서, 포스터, PPT까지 도합 100장이 넘는 문서를 작성하며 문서의 늪에 빠진 경험도 겪었습니다. 돌아 보니 되게 소중한 자산이고 경험이었습니다.
☁️ AWS Rookie Championship Slack Award 수상 🏆
하반기에 계획은 조기졸업 후에 일하면서 자기 개발을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기졸업을 신청해야 하는 기간을 놓쳐버려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학교에 다녀야 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절망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소중한 2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클라우드 컴퓨팅' 수업을 듣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른 온라인 교양 강의를 들을 수 있었음에도, 이동 시간으로 왕복 3시간을 투자하며 배우고 싶다는 열망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AWS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고, 프로젝트를 보는 시야도 엄청나게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현직 멘토님들의 이야기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마지막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구름파이브 팀에서 '내가알려줌! : 인하대 공지사항 Slack Bot'을 제작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 결과로 TOP2 안에 선발되어 AWS Rookie Championship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얻었습니다.
슬랙 커뮤니티에서 다른 팀들의 작업을 보며 더 의욕이 났고, 대회까지 남은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Develop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기능 이외에도 Step Functions를 활용해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공지사항 제공, 이미지 분석을 통해 포스터 관련 공지사항 정보 제공, 마감기한 리마인더 기능 제공까지 고도화를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능들을 추가하고 완성시켜 나가는 데에 있어, 멘토님들 덕이 매우 컸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이번 금요일에 AWS Rookie Championship에서 Slack Award를 수상하는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Slack 웨비나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지게되어 개발의 여정은 해가 바뀌어도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 내가알려줌! 발표자료 :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PLY0rJfa2GoIyhOxXd04igPtV1iTCG53/edit?usp=share_link&ouid=112572103754371434596&rtpof=true&sd=true
- 내가알려줌! 소개영상 : https://drive.google.com/file/d/1wMplS_dgR7ra24CAy8vkK90OUGW5pMkg/view?usp=share_link
이 수업 하나를 듣기로 결정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감사한 일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멘토님들이 AWS 자격증은 꼭 땄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에 AWS Cloud Practitioner 자격증🪪 도 공부 후에 취득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WS Rookie Championship 1부에서는 AWS JAM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회에도 참가하여 여러 문제들에 도전하며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높아서 많은 힌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또한 1등하신 분의 뛰어난 실력도 감탄스러웠어요..
저는 종합 8등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에 참여할 때는 더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다짐하며 JAM을 마무리했습니다!
☁️ 옥토버 아카데미를 통한 '나만의 강점을 찾아서'
10월 한 달은 옥토버 아카데미에 참여한 기억이 가장 강렬합니다.
이 또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참여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학교 근처에서 글쓰기와 자기 발견의 시간을 갖는 글쓰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를 어필하는 이력서들을 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앞으로 일하면서 내가 찾아야할 가치와 지향점은 어디인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홍보 글을 보게되어 지원했습니다.
이키가이 검사를 통해서 나의 '열정', '천직', '직업', '사명'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CliftonStrengths 강점 검사를 통해 34가지 항목 중 나에게 강점을 나타나는 항목이 무엇인지 보고서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강점중에서 1등은 '복구'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단어가 강점으로 뽑혀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해결안을 찾아내는데 뛰어나다는 설명을 보고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또한 이 검사가 '나의 강점을 알고 강화하면서 강점을 활용하면 좋겠다'라는 취지였다는 것을 듣게 되고, 나만의 색깔을 끊임없이 찾아나가고, 나만의 색채를 그려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외에도 멘토님들의 강점 코칭을 통해 자기소개서, 이력서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TDD, 클린 코드 with Java 17기
11월부터는 6주 동안 TDD, 클린코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테스트코드를 작성하면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실천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런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의 사용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의 방식을 배우게 되었고, 이전 코드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서는 테스트 코드 작성에 대한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라이브 코딩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아서, 도전을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Interface Segregation Principle', 'Strangler Pattern을 이용한 점진적인 리팩터링', 'Enum 캐싱', 'TDD의 구현 과정 라이브 코딩'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짝꿍과 함께 코딩하는 '모짝미' 시간을 가지며 다른 수강생 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팅 중간에 네트워킹 타임을 갖고 개발자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주차에서는 기존 레거시 코드에 대한 리팩터링을 진행하면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 개발 역량 향상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태어난 김에 나홀로 해외여행
마지막 주제는 공부나 프로젝트 참여가 아닌 여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올해 8월, 의도치 않게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건데, 이것 때문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여행은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현지 친구들을 만나 많은 스몰토크를 나누고,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1일 1마사지를 실천했다는 것입니다ㅎㅎ 가는 날을 미루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맛을 알아버린 저는 1년에 한 번은 꼭 나홀로 해외여행 가는 목표가 생겼답니다..☺️
☁️ 무엇이 부족했는가
올 한 해, 좋은 결과로 이루어져 글을 작성했지만, 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 또한 상당했습니다.
- 개발 문서 정리 미흡
- 제가 개발했던, 제가 공부했던 지식들을 기록해놓고 정리해놔야 정말로 저의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부족하고 등한시했던 한 해 같습니다.
-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매일 퇴근 30분 전, 하루의 공부를 마무리하기 전에 하루동안 배웠던 지식들을 정리하고 그 다음 날 아침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독서 부족
- 책을 정말로 읽지 않았던 한 해 같습니다. 제가 사고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한 해라 24년에는 그 다짐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 다짐으로 될 목표가 아닌 것 같아 1달에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으로 남겨볼까합니다. 호균님이 옥토버아카데미 송년회때 주신 '짧게 잘 쓰는 법'이라는 책을 1월달의 책으로 선정하고 읽으려고합니다!
- 이외에도 추가적인 목표들을 적어볼까합니다
- 영어 공부하기 (해외여행때 혹은 개발자의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 중)
- 운동하기 (체력 감소를 절실히 느끼는 중..)
- Kafka 공부하기
☁️ 마무리
그 어떤 해보다 바쁘게 살아온 한 해였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많은 멘토님들이 주신 정보, 가치, 열정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알게된 문구가 'Pay it forward'입니다. 아직은 받기만 한 저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도 멘토님들이 저에게 주셨던 것들을 언젠가는 조건없이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라고 다짐하며 올 한 해의 회고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한, 멘토님들, 멘티님들 그리고 글에는 등장하지않았지만, 제가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언제나 달려나와주고 같이 동거동락하며 시간을 보냈던 친구들 다 사랑합니다🫶